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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 잇 수다] 스트레이 키즈, 운명 같은 데뷔가 가져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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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신인그룹이 나왔다. 그룹 갓세븐(GOT7)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스트레이 키즈이지만 이들을 향한 기대치는 높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미디어 및 팬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팬 쇼케이스에는 35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이처럼 데뷔 신고식부터 화려할 수 있던 이유는 이들이 방송을 통해 먼저 대중과 만났기 때문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Mnet이 2017년 선보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먼저 인사를 건넸다. 멤버는 방찬, 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까지 총 9명이다. 당시 이들은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프로듀싱, 콘셉트,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으로 실력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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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효과는 바로 통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전 발매했던 프리데뷔앨범 ‘믹스테이프’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필리핀 등 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타이틀곡 ‘헬리베이터(Hellevator)’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빌보드가 꼽은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5’ 중 1위로 선정돼 한류돌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낸 데뷔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은 발매 다음날 캐나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핀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 1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 4위를 비롯해 스웨덴과 멕시코 2위, 노르웨이 3위, 덴마크와 폴란드 4위, 독일과 네덜란드 6위 등을 기록하며 아시아 외 국가로도 뻗어나갔다.

스트레이 키즈의 성적은 단순히 좋은 노래 혹은 퍼포먼스, 비주얼로만 일궈낸 성공으로 비춰지지는 않는다. JYP가 스트레이 키즈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을 만한 여건과 필요성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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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 JYP 최고참인 보이그룹 2PM은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데뷔 5년차가 된 갓세븐은 해외를 주 무대로 삼았던 내공을 바탕으로 점차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즉 한 그룹은 팀 활동이 당분간 불가능하고, 한 그룹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새로운 보이그룹이 출격하기에 안정적인 상황임과 동시에 신선한 환기가 필요한 때인 셈이다. 데이식스(DAY6)는 공연을 주력으로 한 팀이기에, 아이돌 그룹으로서 JYP의 위상을 재고할 또 다른 신인이 필요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트와이스는 처음부터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에, 신인이 출격한다면 JYP에게 걸그룹보다 보이그룹이 유리한 상황이기도 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가 갓세븐과 트와이스 컴백 사이에 맞물려 시너지를 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갓세븐은 2018년의 포문을 열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배턴을 물려받은 스트레이 키즈는 그 효과를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그 뒤에는 믿음직스러운 트와이스가 컴백한다. 서로의 효과를 극대화해 JYP 흥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스트레이 키즈는 쇼케이스 당시 “2PM, 갓세븐 선배들 모두 우리에겐 존경스럽다.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꽃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팀 색깔을 가지고 틀을 뒤집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YP의 모든 버프를 받아 세상에 나온 스트레이 키즈가 어떻게 판을 뒤집고 새로 쓸 수 있을지 기대해볼 법 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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