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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60분 천안함 재조명, 故나상병 일기장에는…
-추적60분 천안함 재조명
-재조명 된 천안함 사건 애타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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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진=추적60분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천안함 피격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이 눈길을 끈다.

천안함 희생 장병인 고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 씨는 지난 2010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떠난 아들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나 상병이 생전에 천안함에서 생활하며 쓰던 물건들이 담긴 적송함과 여행용 가방이었다. 이는 천안함을 인양한 뒤 사물함 등에서 찾아낸 유품이었다.

물과 기름으로 범벅이 된 유품 중에는 분홍색 공책 한 권이 있었다. 해당 공책에는 검은 수성펜으로 적힌 아들의 깨알같은 마음이 적혀있었다. 나 상병은 생전 '농구 하고 싶다.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 기타도 배우고 싶다'고 적었다.

이를 본 나씨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못했다는 걸 잔뜩 적은 것을 보니 아버지로서 미안하고 참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부인 김옥순 씨도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는 이 일기장을 태우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28일 방송된 KBS2 '추적60분'은 천안함 내부 CCTV를 공개하며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이라는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사건의 재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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