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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뜻밖의 Q’의 숙명 '무한도전'을 넘어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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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워낙 큰 프로그램의 후속작이다 보니 독이 든 성배나 마찬가지죠. 그렇기에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송인 전현무가 MBC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 에 대해 솔직한 평과 각오를 보였다.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전현무를 비롯, 연출을 맡은 최행호·채현석 PD와 이수근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5월 5일 베일을 벗는 ‘뜻밖의 Q’는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후속작으로, MC 이수근·전현무를 주축으로 은지원·유세윤 등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시청자가 직접 문제를 낸다는 점에서 새롭다.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퀴즈쇼로 방향을 잡은 ‘뜻밖의 Q’가 지난 12년간 큰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무한도전’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은?
“국민 예능의 뒤를 잇는 프로그램이라 부담을 느낀다. 섭외 제안을 덥석 받을 수 없었다. 누구 하나 쉽게 나설 수 없는 자리였다. 그런 상태로 제작진과 미팅했는데 ‘결정해줘서 고맙다’고 내 손을 잡았다. 그렇게 MC가 됐다(웃음)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일만큼은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이수근)”

“독이 든 성배다. 1회 녹화 후 독이 온몸에 삽시간에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웃음) 2회 녹화하고 해독됐다. 그렇기에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후속이라 아예 다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실내 스튜디오로 옮겼다.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와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전현무)”

▲ 왜 퀴즈쇼인가?
“요즘 대부분 예능이 관찰 형식이나 여행을 다룬다. 이런 방송들을 보면서 시청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포맷은 퀴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음악은 전 국민이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시작하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시청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활용할 생각이다(최행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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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 기존의 퀴즈쇼와는 무엇이 다른가?
“기존 예능이 제작진과 출연자 간의 대결이나 출연자끼리의 경쟁이었던 데 비해 ‘뜻밖의 Q’는 시청자와 함께하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최행호 PD)”

“1회에서는 가수 선후배들끼리 화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시청자들이 직접 낸 문제를 함께 푸는 과정에서 잔잔한 웃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예능이 될 것이다(이수근)”

“다양한 연령층이 재미를 많이 느끼게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이니 많은 응원과 격려, 쓰디쓴 비판을 부탁드린다(채현석 PD)”

▲ 이수근과 전현무를 MC로 내세운 이유?
“다른 생각은 하기 힘들었다. 섭외가 쉽지 않았다. (이수근과 전현무가) 출연하면서 느끼는 부담감이 있을 거다. 두 분이 같이 해주셔서 눈물 나게 고마울 뿐이다. 두 MC의 성향이 굉장히 다르다. 이수근은 제작진이 걱정하고 있으면 ‘걱정하지 말라’고 해준다. ‘재밌게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한 거니까 성과에 신경 쓰지 말라’고 응원한다. 전현무는 반대로 ‘이 문제 최악이다. 하지 말라’며 직접적이고 날카롭게 개선 방향을 짚어준다(최행호 PD)”

“최행호 PD와는 ‘나 혼자 산다’로 인연이 있다. 당시 3~4년을 함께 했고 동갑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일정 조율이 안 돼 고사했는데 어느새 MC가 돼 있었다(웃음)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지만, 영광이다(전현무)”

▲ 앞으로 ‘뜻밖의 Q’가 나아갈 방향은?
“출연자가 12명이나 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우리의 장점이 될 거 같다. 대상 MC들이 어수선함을 잡아준다. 앞으로 점점 밀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싶다(채현석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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