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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백상예술대상] ‘비밀의 숲’-‘1987’, 영예의 대상…이견없는 결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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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백상예술대상 영광은 드라마 ‘비밀의 숲’과 영화 ‘1987’에게 돌아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D홀에서는 제 54회 2018 백상예술대상이 MC 신동엽, 수지 진행 하에 개최됐다.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시상식으로 이번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은 PD, 작가, 감독, 제작사 대표 등 40 여 명으로 구성된 예비후보평가단의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각각 7인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영화 부문은 11개, TV부문은 14개로 구성됐으며 영화 부문에만 있던 조연상이 TV부문에도 신설됐다.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는 쟁쟁한 후보들 덕분에 치열한 경쟁은 이미 예고됐다. 특히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희선, 김선아, 김남주, 이보영, 신혜선이 후보로 올랐는데 연기부터 시청률까지 모두 사로잡아 많은 기대를 받았다.

TV부문 대상은 tvN ‘비밀의 숲’에게 돌아갔다. ‘비밀의 숲’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비밀의 숲’ 제작진은 “이 작품을 발견해 준 배두나, TV에서 방영될 수 있게 해준 조승우에게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tvN은 ‘마더’로 작품상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작진은 “‘마더’는 학대받은 어린 아이의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가 뭔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마더’를 통해서 주위에 보호받지 않는 아이가 없는지 살펴보길 바란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밝혔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비밀의 숲’ 조승우이 차지했고 가장 경쟁이 치열햇던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미스티’ 김남주에게 돌아갔다. 김남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지난 6개월동안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고 ‘미스티’에 보내준 사랑과 관심 덕분에 감사했다. 배우로 가진 게 없는 내가 고혜란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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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유달리 한국 근현대사와 역사를 다룬 작품이 많았던 가운데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1987’가 영화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987’은 대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장준환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이 이야기는 국민들이 직접 만들어준 아름다운 이야기다. 2017년에도 촛불을 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줬다. 국민들과 이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쟁쟁한 후보가 포진했던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1987’ 김윤석,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차지하면서 이견없는 결과를 보였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김용화 감독의 감독상과 예술상 2관왕에 올랐다.

신인급 연기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럿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꿈의 제인’ 구교환과 ‘박열’의 최희서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신인상을 가져갔고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이수경은 ‘침묵’으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 결과에 수긍이 가지만 축하 무대나 진행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은 무명배우들이 만들었던 특별 공연으로 참석한 배우들과 시청자들의 감동에 빠트린 바 있다. 올해는 작품 속 목소리와 발레 공연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줬으나 작년만큼 공감을 얻기엔 어려웠다. 시상식 진행도 산만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2018 백상예술대상 부문별 수상자

▲ 영화 대상=1987
▲ 영화 작품상=남한산성
▲ 영화 남녀 최우수연기상=김윤석(1987), 나문희(아이캔스피크)
▲ 영화 남녀 조연상=박희순(1987), 이수경(침묵)
▲ 영화 남녀신인상=구교환(꿈의 제인), 최희서(박열)
▲ 영화 신인감독상=강윤성(범죄도시)
▲ 영화 시나리오상=김경찬(1987)
▲ 영화 예술상=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 TV 대상=비밀의 숲
▲ TV 작품상(드라마)=마더
▲ TV 작품상(예능)=효리네 민박
▲ TV 작품상(교양)=땐뽀걸즈
▲ TV 연출상=김윤철(품위있는 그녀)
▲ TV 극본상=이수연(비밀의 숲)
▲ TV 남녀 최우수연기상=조승우(비밀의 숲), 김남주(미스티)
▲ TV 남녀 조연상=박호산(슬기로운 감빵생활), 예지원(키스 먼저 할까요)
▲ TV 남녀 신인연기상=양세종(사랑의 온도), 허율(마더)
▲ TV 남녀 예능상=서장훈(아는 형님),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 인기상=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슬기로운 감빵생활)
▲ 바자 아이콘상=나나
▲ TV 예술상=순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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