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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목숨 놓고 반복되는 문제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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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사고는 몇 번이나 더 반복돼야 시정될 수 있을까. 29일 발생한 월미도 놀이기구 '썬드롭' 추락사고로 중상은 아니지만 5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의 경중,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은 그보다 월미도 놀이기구 사고의 고질적 문제를 지적한다. 이번 사고는 브레이크 오작동, 일주일 전엔 기둥 파열, 지난해 11월 사고는 부품 노후화가 사고 원인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3m 높이서 추락한 월미도 놀이기구 사고를 주목할 만하다. 불과 7개월 여 전 일어난 사고는 이번 사고와 닮은 점이 많다. 당시 사고 후에도 업체가 경각심을 갖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여겨질 정도다.

당시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사고 직전 정기점검 유효기간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당시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인천 중구청 관계자와 인터뷰를 했다. 관계자는 "문체부도 다 확인했고, KTC도 확인했지만 연 단위기 때문에 그 해에만 받으시면 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특별히 문제가 안되고"라고 답했고 매체는 이를 유효기간이 지나 점검 받아도 묵인되는 관행이라 지적했다. 말 그대로 해당 놀이기구는 그 해를 넘기지 않는 12월에 정기점검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월미도 놀이기구 사고는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와 관련, 시민안전감시센터 측도 안전조치 후 가동이 아닌 운행하면서 고장나면 땜질식으로 고쳐쓰는 놀이기구 업체 관행을 지적하며 안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안전요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놀이기구를 스릴있게 만들기 위해 각도를 높이거나 회전수를 증가시키는 등 무리한 운행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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