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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하는 엄마들'의 정체? 국내 최초 국회서 출산·육아한 前의원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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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치하는 엄마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정치하는 엄마들이 일부 유치원 부패 척결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30일 정치하는 엄마들이 검찰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됐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치원 부패 폭로에 앞장선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해 6월 11일 창립된 시민단체다. 조성실·장하나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평등 육아 환경을 만들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단체다.

이런 가운데 장하나 공동대표의 이력이 눈에 띈다. 장하나 공동대표는 정치하는 엄마들을 만들기 이전, 제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국내에서는 국회 임기 중 출산한 최초의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다. 장하나 공동대표는 최근 한겨레 SNS 생방송에 출연해 정치하는 엄마들의 유치원 부패 추적기를 전하면서 이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장하나 공동대표는 "아기가 돌이 될 때까지 국회에 있었다"며 "정치, 사회 운동을 하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를 병행했다. 엉망진창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는 50-60대의 재산 40억인 남성(20대 국회의원 1인 평균 연령 및 재산)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모른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훌륭한 국회의원도 대한민국 엄마의 삶 상상 못한다"면서 "엄마들의 목소리 만들지 않으면 정치권에 영향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정치하는 엄마들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치하는 엄마들은 현재 공식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정치하는 엄마들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한 바 있다. 정치하는 엄마들이 공식 발표한 설립 의도는 "교육, 복지, 환경, 평화 등 각종 문제를 '집단 모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정치하는 엄마들이 주창하는 ‘집단모성’이란 아이를 출산해보지 않은 여성도, 남성도, 비혼인 사람도 누구나 모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에 정치하는 엄마들에는 엄마는 물론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비혼이모, 비혼삼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존재한다. 상근자 없이 운영되며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이나 아이들이 취침하는, 이른바 '육퇴후' 시간이 정치하는 엄마들의 활동 시간이라는 것.

정치하는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적인 정치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집담회를 개최하거나 사회 이슈에 따른 기자회견 및 정치 행동, 사회의식 개선 운동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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