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배우 주진모 해킹 건에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안티세력 주작 추정 문자 내역이 디씨인사이드(dc갤러리)를 장악한 형국이다. 팬들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연예인에게 이미지는 생명이기에 이 같은 터무니없는 사생활 루머는 자칫 그가 쌓아온 모든 커리어와 아내 등 가족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주진모 휴대폰 해킹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된 가운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주진모를 협박한 해킹 가해자를 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같은 공방 선전포고에도 주진모 문자 내역을 파헤치려는 철없는 일부 안티세력의 움직임이 포착돼 우려를 증폭시킨다.

10일 유명 갤러리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는 주진모 문자 내역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 및 이미지가 공개됐다. 음담패설, 노출 여성 사진이 난무하는 해당 대화창은 '카카오톡' 이미지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디어 시대 특성상 진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유명인 관련 '설'은 무한대로 왜곡, 변주되곤 한다.

주진모 오랜 팬들은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배우를 할퀴려는 안티세력들의 행위에 공분을 드러냈다. 이들은 해당 게시물을 대화창 이미지를 조작한 주진모 사이버불링이라 분석했다.

디씨인사이드 경우 다양한 이용자들이 상주하는 국내 대표 유명 온라인 사이트다. 일상, 연예인, 잡설, 이슈 등이 포진했으며 특히 연예인 팬클럽 등이 이곳에서 성명문 등을 내며 사이트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주진모 역시 대한민국 톱배우로서 디씨인사이드 내 지분이 막강하다. 하지만 주진모가 미확인 구설수로 해당 사이트에서 몸살을 치르며, 디씨인사이드 신뢰도마저 떨어지는 분위기다. 낭설의 위험을 증명하는 사례일 것이다.

주진모는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해 '쌍화점' 등 다수 영화 출연했다. 드라마 '빅이슈'가 최근작이다. 그는 지난 해 '의사계 김태희'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 씨와 결혼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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