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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금융위기의 근본원인은 정보왜곡경제 탓
2009년 독일 소비자단체인 푸드워치는 식품업체 다농을 ‘2009년도 최고 허풍선이상’ 수상자로 선정한 적이 있다. 다농이 생산한 제품 액티멜이 가장 심각한 상표 속이기에 해당된다며, 소비자들이 표를 던진 것이다. 기존의 천연 요구르트와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데 교묘한 상표 속이기로 4배나 비싸게 가격을 책정, 폭리...
2011.08.05 08:47
<새책>서하진의 ‘나나’...욕망과 틀 사이 유예된 가족
소설가 서하진의 ‘나나’(현대문학)는 우리 문학계보에서 좀 낯설다. 주변의 남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옴짝달싹 못하는 만드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주인공의 이름을 꼽는 건 쉽지 않다.거기에 서하진의 나나가 이름을 올렸다. “나나는 종이인형처럼 얄팍한 몸피를 가진 아이였다. 저토록 흰 얼굴이 있다니 싶을 만...
2011.08.05 08:46
<새책>‘얼굴, 감출 수 없는 내면의 지도’...얼굴은 개인과 시대의 기호다
브레송 재단의 큐레이터 아네스 시르는 브레송이 찍은 초상사진을 “어떤 불필요한 효과도 용납하지 않는 강한 현존”이라 평했다. 사르트르, 마틴 루서 킹 등 브레송이 낚아챈 얼굴은 인물 자체이자 ‘시대의 초상’이기도 하다.과연 얼굴은 몸뚱어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동시에 그 어떤 실재보다 ‘정신적인 오브제’다...
2011.08.05 08:45
<새책> 2인자의 처세술, 제왕자리까지 꿰찬다
제왕과 재상의 권력투쟁은 왕조의 흥망성쇠와 직결된다. 의존적인 동시에 대립적이기도 하기에 둘의 관계를 ‘모순된 일체’라고 부른다. 둘의 파워게임은 형태가 달라졌을 뿐 지금도 다르지 않다. ‘권력의 숨은 법칙’(리정 지음, 미래의 창 펴냄)은 중국 역사상 군주와 신하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2인자의 처세술에 주목...
2011.08.05 08:43
<새책>30년, 30권의 사진집으로 남긴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삶
“나는 사진가이지만 사진적으로 보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진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진집으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전20권)의 저자 에드워드 커티스는 이 방대한 작업을 통해 인디언의 삶의 세부를 보여주려기보다 개괄적이고 명쾌하게 제시한다.미세한 부분이 놓치기 쉬운 인디언의 삶과 역사를 길게 롱컷으...
2011.08.05 08:26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인기 폭발
누적 관람객 4만5000명 돌파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특별전시가 기록적인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이곳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달 19일 개막한 ‘145년만의 귀환-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지난 2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 4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2011.08.04 11:31
러 피아니스트 페트로프 별세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페트로프가 지난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투병하다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68세.그는 지난 5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투병하다 끝내 숨을 거뒀다.음악가 집안에서 1943년 태어난 페트로프는 10대부터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었고, 1962...
2011.08.04 11:29
흥겹지만 슬픈…춤은 눈물이었다
역사속 무명의 독립운동가몸짓으로 그린 저항메시지‘뻔한 신파’불구 감동 선사“우리 함께 춤 출래요?”상대방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달콤한 제안. 하지만 춤을 추는 행위는 저 끝에 있는 죽음과 맞닿아 있다.‘춤을 추면 죽는다’는 비극적 명제 앞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좌절에 휩싸인 가엾은 청춘은 극단의 선택을 한...
2011.08.04 11:14
연극 ‘청춘 18대 1’…청춘들의 무모한 싸움
“우리 함께 춤 출래요?”상대방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달콤한 제안. 하지만 춤을 추는 행위는 저 끝에 있는 죽음과 맞닿아 있다.‘춤을 추면 죽는다’는 비극적 명제 앞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좌절에 휩싸인 가엾은 청춘은 극단의 선택을 한다. 한 달 뒤 댄스파티를 열고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무모한 도전. 작품은 역사가...
2011.08.04 10:38
“내게 첼로는 온기를 가진 인간…습도조절 위해 에어컨을 틀죠”
[평창=조민선 기자]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축제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축제 전반을 정명화ㆍ경화 자매의 따스한 협연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화려한 연주가 사로잡았다면, 중후반에는 세계 저명 음악가들이 한데 모여 ‘클래식의 대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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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벨경제학상 제대로 읽기…시민혁명이 선진국의 성장 동력 [홍길용의 화식열전]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런 아세모글루(Daron Acemoglu),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 교수,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James A. Robinson) 교수다. 국내 미디어들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inclusive institution)로 경제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다고 전했다. 궁금증이 생긴다. 어떻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었을까? ▶ 모두 식민지였지만…같은 역사 다른 선택 수상자들의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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