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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해적, 삼호주얼리호 표적 납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패혈증과 DIC(병발성 혈액응고이상)에 차도를 보이는 등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새벽 수술을 받고나서 아주대 의료진의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석 선장은 이날 오전 패혈증과 DIC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있는 생체 수치의 변화를 보였다. 전날 DIC 증세의 호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10만(정상치 15만~40만)을 유지하고 혈압과 맥박, 체온도 정상에 근접한 석 선장의 몸은 밤 사이 정상 수치에 더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 또 흉부 X선 검사에서 나타난 약간의 폐부종(폐에 물이 고이는 현상)과 늑막삼출(폐 주변에 물이 고이는 현상)도 더 악화하지는 않고 있다.

한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의 항로를 미리 파악한 뒤 표적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납치 전 과정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해적이 자신들과 연결돼 있는 유럽 쪽 해운정보 거래상들에게서 삼호주얼리호의 운항정보를 미리 파악해뒀다 납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해적들에게서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호주얼리호 운항정보 출처와 정보 입수 경위를 조사해 표적납치 사실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적조직의 규모와 해적 간 임무 분담, 선박 납치과정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이태형 기자ㆍ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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