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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서 새 금강산 사업자 선정...한국계 무역회사
한국의 북한 관광이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 넘게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의 한국계 무역회사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북측과 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5일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해각서는 이 회사가 미주지역에서 금강산 관광 선전과 투자유치, 관광객 모집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금강산을 복합형 관광휴양지로 발전시킨다는 내용 등 기존 한국의 현대아산이 진행하던 내용 상당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 회사 박일우 대표는 오래전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주 평양지사의 직원을 시켜 북한 정부 측과 MOU를 체결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북한을 직접 방문,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다듬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가 지금 미국에서 하는 사업은 북한의 평양소주를 수입, 판매하는 것이지만 수요가 감소해 사업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은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망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008년 7월 12일 중단됐다. 이어 정부는 북측에 공식 사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약속,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등 ‘3대 선결조건’을 제시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으며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금까지 3년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

북한은 주요 외화수입원의 하나였던 남측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자 중국여행사를 통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미국 업체와의 사업이 진척될 경우 미국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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