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 정부가 북측의 수해 피해와 관련해 생필품과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지원 희망 품목으로 식량과 시멘트를 요청해왔다.
북한은 4일 오전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수해지원 품목으로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름으로 다시 통지문을 보내 “어제 통보한 바와 같이 생필품 및 의약품 등 50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재차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적의 지원품목에는 담요와 의류, 일용품 등 긴급 생필품과 의약품, 영양식과 라면 등 식량이 포함돼 있다”면서 “남북 적십자사 간 협의가 빨리 마무리돼 조속히 수해지원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에 수해지원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냈으며 지원 품목에 대해 “식량지원이 아니므로 쌀과 밀가루 지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