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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청설’ 北 모란봉악단 단원, 지방공연에 등장
[헤럴드생생뉴스] 장성택 사건으로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모란봉악단 악장이자 전자 바이올린 연주자 선우향희가 4일 양강도 지방공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메인 뉴스인 저녁 8시 ‘보도’에서 모란봉악단의 양강도 삼지연군 공연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하면서 선우향희의 연주 장면을 내보냈다.

선우향희는 다른 단원들과 같이 공연용 군복 차림으로 일렬로 늘어선 가수 6명 뒤에서 연주에 열중했다.

중앙TV는 선우향희의 건재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얼굴만을 수차례 근접 촬영했다.

모란봉악단은 작년 10월 말 이후 약 5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달 17일 다시 공개 무대에 올랐는데 선우향희와 가수 류진아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숙청설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중앙TV는 지난달 24일 선우향희와 류진아가 공연하는 모습을 내보냈지만 촬영 날짜를 밝히지 않은 탓에 숙청설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선우향희가 이날 삼지연군 공연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수 류진아는 이날 중앙TV 영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달 24일 선우향희와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방영된 만큼 악단 생활을 계속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란봉악단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한 데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 삼지연군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공연에 올랐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공연 장소인 삼지연군 문화회관이 주민들로 가득 찼으며 공연은 관객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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