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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첫 언급한 ‘조선인민군’ 신문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지난달 24일과 31일 각각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은 5일 ‘조선인민군’ 신문사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무인기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난데없는 무인기’, ‘정체불명의 무인기’라고만 지칭했다.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적은 종종 있어왔지만 ‘조선인민군’ 매체가 등장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기관지인 ‘조선인민군’은 1948년 7월10일 창간됐으며 4면 일간지 형태로 발간되고 있다.

북한은 ‘조선인민군’에 대해 “전체 인민군 장병들을 우리 당의 주체사상, 선군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조국과 인민, 사회주의 전취물을 무장으로 철저히 보위하는 당의 참된 혁명전사로 준비시키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자기의 기본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조성된 정세에 대처해 우리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혁명무력으로 강화하기 위한 보도선전을 힘 있게 벌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선인민군’은 이에 따라 김정일 시대 때부터 김정은 시대에 이어지기까지 최고사령관의 명령과 지시를 절대성․무조건성 원칙에 입각해 철저히 관철하도록 하는 내용과 인민군의 훈련 및 성과, 그리고 군내 미담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이 우리 군의 5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아닌 조선인민군을 선택한 것”이라며 “군사적 대립각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전면에 나선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지난달 5일 잇달아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등에 대해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진행하는 정의의 자위적 행동”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휘․통제하는 전략로켓군이 확대개편된 부대로 추정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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