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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남포~함흥선까지 영상정보 수집 가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우리 군의 영상정보 수집능력이 북한의 평안남도 남포와 함경남도 함흥 축선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8일 배포한 ‘우린 군 무인기 능력’ 자료에서 금강 정찰기와 RF-16 등을 통해 우리 영공에서 남포~함흥선까지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백두정찰기는 신호정보 수집을 통해 북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두정찰기는 특정 주파수로 오가는 무선통신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또 곧 도입될 글로벌호크가 전력화되면 영상정보 수집범위가 북한 종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제 추정 무인기에서 촬영된 사진과 비슷한 수준의 광학영상(왼쪽)과 우리 군이 운용중인 정찰기를 통해 촬영한 전처후 영상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글로벌호크 4대를 8800억원에 도입하는 구매계획안을 의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이번에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항공기에 대해 초보수준의 영상정보 수십수단으로 상용카메라를 사용해 건물, 도로 정도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정보로 활용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돌풍과 악천후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실시간 데이터링크 전송장치가 없어 촬영된 사진을 무인기 복귀 후 회수해 판독하는 방식으로 정보획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 군은 영상수집센서를 통해 기상요인에 제한되지 않고 전천후로 영상을 수집할 수 있으며 항공기와 지상시설까지 데이터링크로 연결돼 실시간 획득한 영상을 정밀분석해 표적의 좌표, 성질 등을 확인함으로써 즉각 타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이 운용중이거나 조만간 실전배치 예정인 무인정찰기를 공개했다.

우리 군이 운용중인 송골매는 길이 4.8m, 높이 1.5m, 날개폭 6.4m로 시속 120∼150㎞ 비행이 가능하며 작전반경은 80㎞에 이른다. 한번 이륙하면 4㎞ 상공에서 4시간을 체공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송골매는 천연색의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송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유콘시스템이 개발중인 ‘리모아이-006’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리모아이-006은 길이 1.72m, 날개폭 2.72m, 무게 6.5㎏으로 13만 화소의 정찰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적외선(IR) 카메라로 바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국방부가 이날 영상정보 수집능력을 공개한 것은 최근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잇달아 발견된 상황에서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완화하고 자체 정보 수집능력의 상대적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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