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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 앞서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 개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 앞서 당 정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4월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를 개최한 것은 장성택의 숙청을 결정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통신은 “정치국회의에서는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의 영도적 역할과 기능을 높이기 위한 기구보강 문제가 토의됐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 회의에 제출할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 토의됐다. 또한 조직문제가 취급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 등 인사를 단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구성된 당 정치국 인사와 관련해서는 처형된 장성택을 비롯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탈락한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의 공석을 채워야할 상황이다.

북한이 정치국회의에서 당의 역할과 기능 제고를 위한 기구 보강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행정부 폐지 내지 새로운 부서 신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 제1위원장이 “당을 필승불패의 혁명적 당으로 더욱 강화하고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며 인민생활 향상과 부강조국 건설을 힘 있게 다그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으나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정치국회의에 대해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추동하고 강성국가건설과 조국통일의 혁명적대사변을 앞당기는데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한 역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과 내각부총리, 그리고 일부 당 중앙위원회 부장, 제1부부장, 부부장들이 방청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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