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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소동은 미사일 개발 비난 무마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달아 발견된 무인비행기에 대해 우리 군이 최근 개발한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의 ‘무인기소동에 매달리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속심을 폭로’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을 인용해 “논평은 괴뢰들이 미사일 개발과 구입에 발광하고 있는데 대해 폭로하고 이것은 미국과 야합해 동족을 해치기 위해서라고 까밝혔다”고 보도했다.

민주조선의 논평은 특히 “가소로운 것은 괴뢰호전광들이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저들에게 날아드는 내외여론의 비난과 조소, 야유를 모면해보려고 요즘 무인기 소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개발과 무인기 사건을 연계시켰다.

논평은 이어 “오늘의 밝은 세상에서 그따위 얄팍한 오그랑수(겉과 속이 다른 말이나 행동)가 과연 어디에 통하겠는가”라며 “그것은 오히려 괴뢰들의 철면피성만을 만천하에 드러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괴뢰패당은 여론을 오도하려는 무인기 소동을 걷어치우고 동족을 해치려는 미사일 개발 책동에 대해 민족 앞에 사죄하며 미국의 장단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은 그러나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제작한지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전략군 대변인을 통해 무인기와 관련, ‘난데없는 무인기’, ‘정체불명의 무인기’ 등으로 언급했지만 자신들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인도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500㎞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북한은 이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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