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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다카마쓰 시와 도쿠시마 시에서도 ‘혐한 전단’ 나붙어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일본 도쿠시마현 요시노가와시에 있는 시코쿠헨로(四国遍路)에 이어 다카마쓰시와 도쿠시마시 두 곳의 휴게소에서도 한국인 혐오를 촉구하는 전단지가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특회가 주도했던 혐한 시위가 방법을 달리해 퍼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교도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다카마쓰시 이치노미야초의 휴게소에 혐한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3월 28일 아침, 청소하러 온 관리인이 발견했다. 증언에 따르면 게시물은 전날 아침에는 붙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관리인은 “차별적 표현에 화가 났고 초등학교의 통학로 주변이라 그 자리에서 떼어냈다”고 말했다.

내용은 “소중한 헨로미치(遍路道, 순례길)를 조선인으로부터 지킵시다(大切な遍路道を朝鮮人の手から守りましょう)”로 시코쿠헨로 휴게소 전단과 동일하다.

한편 도쿠시마시 신마치바시의 아와오도리 회관 앞 휴게소에서도 4월 9일 오후 혐한 전단지 4장이 발견됐다.

전단지에는 ‘일본 헨로미치를 지키는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예의도 모르는 조선인들이 기분 나쁜 스티커를 시코쿠 여기저기에 붙이고 다닙니다. ‘일본의 순례길’을 지키기 위해 발견하는대로 떼어냅시다.”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서로 떨어진 도시에서 잇따라 관련 게시물이 발견되면서 처음 시코쿠헨로미치 순례길 가이드로 공인받은 한국인 최상희(38)씨를 겨냥한 혐한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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