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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최고인민회의 끝난 北 6자회담 적극행보 희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가 종료된 가운데 북한이 내부정비를 마무리한 만큼 대외관계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을 기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내부 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6자회담 재개 등 대외관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희망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라며 “내부가 정비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를 계기로 조직과 인사 개편 작업을 제도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장성택 숙청에 따른 후속 조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핵심 엘리트 내 권력구도는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대규모 기층조직 동원행사 등을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공고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따른 통일부 당국자도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새로운 정책 방향의 제시가 없었고 국가지도기관 인사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며 “북한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또 “김정은 집권 2년 동안 노동당 규약이나 헌법 개정을 통해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가 지속적으로 돼 왔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완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북한의 올해 예산과 관련해 세입 71억달러로 추정하면서 전년대비 4.3%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 대비 증가비율은 체육이 17.1%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으며 교육 5.6%, 경제 선행부문 5.2% 순이었다.

지난해 결산과 관련해선 수입 67억6000만달러, 지출 66억2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6년 연속 재정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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