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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미사일, 사거리 줄이면 南 전역 타격 가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사거리 1300㎞로 주일 미군기지 등을 타격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의 노동미사일이 사거리를 줄일 경우 남한 전역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노동미사일과 관련, “원래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300㎞인데 당시 기록을 보면 600여㎞ 날아간 것으로 돼있다”며 “사거리를 단축해 쐈다는 것으로, 북한에서 남한 전역에 공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미사일은 하강 속도가 음속의 7배에 달해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PAC-2 혹은 PAC-3) 체계로는 요격이 어려워 위협이 크다는 지적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3월 발사) 당시 노동미사일의 고도가 160㎞ 이상 올라갔고 최고속도가 마하 7 이상이었다”며 “마하 7쯤이면 PAC-3로는 요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PAC-2, 3는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 미사일 대응체계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군 당국이 추진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개발이 완료되면 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 3월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기존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회피하기 위한 실험이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군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3월 발사각도를 높여 사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요격을 회피하려는 실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그런 의도로 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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