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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총기난사 임병장과 교전 뒤 대치중...임병장 부모 투항 권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23) 병장을 추적중이던 군부대가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일대에서 임 병장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색부대의 소대장이 팔 관통상을 입었다.

군 관계자는 22일 “오후 2시23분께 고성 명파리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교전이 발생했고 지금은 대치중”이라며 “사고자가 먼저 총격을 가했고 소대장이 팔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간인은 완전 통제중으로 그 지역은 출입통제된 지역”이라며 “민간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 병장 부모는 현장에서 임 병장에게 투항을 권고중이다.

무장탈영한 임 병장이 21일 오후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K-2소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한 동부전선 GOP 소초 요도. 그림=국방부 제공.


군 당국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임 병장 신병 확보를 위해 해당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헬기와 군단 특공부대도 투입해 항공정찰과 정밀 수색도 진행했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GP(전방초소)를 연계해 차단작전을 시행하면서 2차 피해 예방차원에서 사고자의 민간지역 유입방지를 위해 민통선을 연계하는 선으로 차단선을 운용했다.

임 병장은 전날 오후 8시15분께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GOP 소초에서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후 8시20분 사단, 8시25분 군단에 보고됐으며 GOP 병력 전원이 수색에 투입됐다. 군은 8시36분께 임 병장이 남쪽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을 설정하고 길목에 병력을 투입했다.

교전과 대치가 빚어지고 있는 곳은 이 차단선 북쪽 지역이다.

군 관계자는 “아마 사고자가 차단선을 넘지 못해 북쪽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현재 K-2 총기와 실탄 60여발을 소지하고 무장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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