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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국방장관 동시 교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한의 국방사령탑이 거의 동시에 교체될 전망이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은 우리의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을 현영철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5일 평양 과학자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거리 건설현장에서 열린 군민궐기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대장 현영철 동지”라고 소개했다.

불과 나흘 전만해도 북한 매체는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이라고 호명했다는 점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바뀐 것으로 보인다.

1949년 함경북도 어랑군 출신인 현영철은 백두산 서쪽 북·중 국경지역을 담당하는 8군단장 출신이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뒤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전격해임되고 나서 후임 총참모장으로 발탁됐다가 김격식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현영철은 한때 김정은이 강원도 5군단 산하 현지지도 수행에 나서 5군단장으로 자리를 옮겻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현영철은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추고 지난 3월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 인민무력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한편 한민구 후보자도 조만간 인사청문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지만, 여야의 원구성 합의가 늦어지면서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하도록 한 마감시한을 넘긴 상태다.

다만 박 대통령이 다시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고 국회가 25일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연장 요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해 이르면 이번 주 내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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