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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북회담 당일 미사일 발사...흉기 들고 악수 청한 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린 2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한손으로 악수를 하는 사이에 다른 한손에 흉기를 들고 휘두른 셈이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께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발사체가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3월 호도반도에서 공해상으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을 비롯해 3월16일과 22일 새벽 각각 25발과 30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쏜 바 있다.

문제는 이날 남북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6개월 만에 머리를 맞대고 개성공단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있었다는 점이다.

남북은 이 자리에서 통행·통신·통관 등 ‘3통문제’와 입주기업의 세금 납부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성에서는 북한의 산림녹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간단체 겨레의숲 관계자들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이처럼 남북 당국과 민간 교류가 재개되면서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꽉 막혔던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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