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에 발사한데 대해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확히 어떤 형태의 발사체인지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떤 종류의 발사체인지에 달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기술적으로 어떤 형태의 발사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위협 행위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어떤 발사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께 강원도 원산 북쪽에서 동북쪽 방향을 향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사거리 190㎞ 내외로 분석됐으며 해안선을 따라 청진 쪽으로 날아가다 북한 영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혀 이 발사체가 전술유도탄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제1위원장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등과 함께 북한이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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