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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8월 중순까지 리비아 내 국민 철수 예정…청해부대 문무대왕함 동원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부가 치안이 악화된 리비아에 체류중인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청해부대문무대왕함을 동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오전 현재 리비아에 잔류중인 413명의 철수가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리비아는 여행금지국가(흑색경보)로 지정돼 일정 기한내 우리 국민이 모두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1차로 11일께 350명 정도가 전세기 편으로 터키나 이집트 등으로 이동, 환승후 귀국한다. 정부는 늦어도 8월 14~15일까지 100명 정도 우리 기업 근로자와 수백명의 제3국 근로자를 선박편으로 철수 시킬 예정

이후 잔류인원을 집계해 반드시 남을 인원을 최종 결정한 다음 나머지 인원 철수를 위해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리비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인다.

문무대왕함은 7일 오후 오만의 살랄라항을 출항해 2차 철수가 완료되는 시점에 리비아 해협에 도착할 전망이다. 치안이 불안한 벵가지 항 외에 안전한 지역의 항구에서 국민을 싣고 그리스나 이탈리아 내 민간 항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인력이 철수하는 만큼 예상되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이 고용한 제3국 국민의 출국비자 확보가 관건이다. 리비아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비자 발급에 애로 사항이 있다.

육로로 튀니지 등으로 이동하는 방안은 국경에 많은 인원이 몰려있어 고려할 사항이 많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8일 오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팀 회의를 개최, 대책 수립에 나선다. 리비아 대사관은 물론 주요국 관련 공관이 해당 정부와 협의에 들어간다.

튀니지와 몰타, 이스탐불 3개 지역에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현재 기업인과 국민 철수, 제반 편의 제공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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