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지난 7~11일 실시한 품질인증사격에서 최대사거리, 사격 정확도, 자탄 분산도 등 3가지 분야에서 양산품 품질기준이 충족됐다고 12일 밝혔다.
품질인증사격은 연구개발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2011년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 양산품질 문제가 제기된 이후 모든 국내개발 유도탄에 대해 품질인증사격을 실시하도록 방위사업관리규정을 개정한데 따라 실시됐다.
차기 다련장 유도탄 품질인증사격은 개정된 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한 사격시험이었고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사거리 70∼80㎞에 달하는 차기 다련장 유도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내 개발로 양산된다.
함범식 방사청 포병사업팀장(대령)은 “차기다련장이 군에 전력화되면 북한의 장사정포와 240㎜ 방사포보다 파괴효과 및 사거리가 증대되고,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화력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적 장사정포의 원점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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