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국방부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 막 시작…결정된 것 없어”
“동맹과 파트너 안보 약속 계속 유지”
올해 여름 병력태세 검토 완료 예정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배치와 관련한 검토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병력 태세와 관련해 군 통수권자를 앞서가지 않겠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맡긴 병력태세 검토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고 올해 여름 중반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어디에 우리가 주둔하고 어디에 더, 어디에 덜 필요한지에 대한 부처 간 논의 및 결정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는 만큼 병력태세 검토를 통해 인도태평양지역에 미군 주둔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병력 배치를 임무와 전략에 맞추기 위한 검토라며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도 변경된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우리 동맹과 파트너에 대한 안보 약속과 병력 순환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군의 해외 주둔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맞게 적절히 조정될 수 있도록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Global Posture Review)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에서의 미군 감축 계획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3만6000명 수준인 주독미군 가운데 3분의 1인 약 1만2000명을 감축해 미국과 유렵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 국방부가 중국 견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국방부의 병력태세 검토는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내달 초 예상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과 관련해 추가 정보가 없으며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