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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한중 관계, 쉽지 않은 도전 직면…경제협력 지속 강화”[종합]
“상호존중 기반해 공동이익 바탕으로 발전해야”
“중국 방문 계기로 정부간 협의 채널 본격 가동”
기업들, 소재부품 교역 안정화 지원·인허가 애로사항 전달
재중 교민·기업인 간담회 개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화상으로 재중 교민·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칭다오 공동취재단·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지금 양국 관계가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화상으로 재중 교민.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상호존중에 기반해 한중 관계를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중국 내 이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과 기업인들과 화상으로 만났다.

박 장관은 “코로나 상황이 3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에 누구보다도 우리 이곳 산둥성의 교민과 기업인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활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물류이동이 제한되고 또 직원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운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지금 국제질서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미국, 중국간의 이런 전략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교역질서도 변화하고 있다”며 “또 공급망도 재편되고 있어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안요소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5월 이후에 28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국 교역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해서 그간 중단됐던 정부간의 협의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며 “우리 교민들과 기업 여러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우리 교민과 기업과 또 외교부 재외공관이 하나가 돼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늘 이 자리도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중국 교민 대표들은 민간차원에서 한중간 우호 증진을 위해 진행 중인 여러 가지 활동을 소개하고, 항공편 확대, 산동성 카페리 여객운송 재개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 보다 활발한 왕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한인학교,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요청했다.

기업 대표들은 중국내 엄격한 방역조치로 인해 현지 조업활동 및 통관·물류 이동에 여러 고충이 있었으나 재외공관의 지원으로 개선되어가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소재부품 교역 안정화, 문화콘텐츠 수출 활성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중국의 화장품, 식품·의약품, 농·수산물 등 분야 중국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참여한 교민과 기업인들에게 애로사항을 듣고 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과 정재호 주중국대사,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 이미연 양자외교국장, 최희덕 동북아국장 등이 배석했다.

교민측에서는 북경한인회장, 민주평통중국지역회의 부의장, 칭다오 한인상회장, 웨이하이 한인상회장, 산둥지역 상인회장이 참석했다. 기업측에서는 대한항공 중국본부장, 칭다오 리동하궁(GS칼텍스 총경리), 웨이하이 대룡해운 유한공사장, 중국 삼성총재, 무역협회 지부장, 중국 한국인 기업가협회 고문, 한국상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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