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軍, 정찰위성 2호기 오늘 8시17분 발사…눈·비 내려도 감시 가능 SAR 위성
지난해 12월 1호기 이후 넉 달만에 발사
발사 45분 뒤 발사체 분리, 9분 후 교신
한국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8일 오전 8시17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된다. 8일 발사 예정인 정찰위성 2호기가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 기립상태로 있는 모습. [스페이스X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8일 오전 8시17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한 ‘425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발사에는 전자광학(EO)·적외선장비(IR)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인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을 탑재했다.

1호기에 탑재된 EO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을 직접 촬영해 선명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지만 기상에 영향을 받는다.

IR장비는 적외선 검출센서를 이용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SAR위성은 레이더에서 전파를 쏜 뒤 반사된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주야간은 물론 눈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끼는 등 기상과 무관하게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발사되는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45분 뒤 발사체와 분리되고, 다시 분리 9분 뒤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교신에서 위성체 상태가 정상으로 확인되면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파 에너지가 낮은 해외 위성업체의 SAR위성보다 깨끗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현존하는 지구를 돌고 있는 SAR위성 중 최고사양”이라며 “해상도가 좋을수록 저장하는 데이터양도 크기 때문에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탑재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425사업을 통해 EO/IR위성 1기와 SAR위성 4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1호기와 이번 2호기에 이어 올해 중으로 3호기를 추가 발사하고 내년 4호기와 5호기를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