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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공격에 韓 정부 “강력 규탄…사태 예의주시”
이스라엘 체류 국민 500여명…피해 접수 아직
외교부, 14일 재외국민보호대책반 가동
서울 종로구 외교부(정부서울청사 별관)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우리 정부가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4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4월 13일에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14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해 우리 국민 안전을 검점하고 안전 강화 조치 등을 논의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500여명으로 파악되며, 현재까지 우리 국의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안전 확보 방안을 지속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 넘게 발사하며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감행된 것으로,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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