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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더스타휴, 여수 경도, 웰링턴 등 베스트 뉴코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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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의 15,16번 홀 항공촬영사진 전경.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양평의 더스타휴, 홍천의 블루마운틴,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 여수의 여수경도, 이천의 웰링턴 골프클럽(가나다순) 등 10개 골프장이 <골프다이제스트>에서 발표한 ‘2014~15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년마다 개장 2년 미만의 신설 코스를 대상으로 베스트 뉴 코스를 선정발표한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코스 패널 사이트를 통한 147명의 패널들이 코스 평가를 해서 나온 결과다. 지난 8일 최종 마감된 이 평가에서는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개장한 코스 40곳을 대상으로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신설 코스라는 점을 감안해 등수를 매기지 않고 점수에 따라 별5, 별 4개 반, 별 4개로 나누어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스트 뉴 코스 발표를 시작하던 때부터 지켜오는 방식이다.

이에 따르면 위의 5개 골프장이 별 5개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홍천의 소노펠리체와 전북의 장수리조트가 별 4개 반, 춘천의 더플레이어스, 충주의 동촌, 이천의 이천마이다스가 별 4개를 받았다.

베스트 코스 후보가 된 40곳을 지역 별로 구분해 보면 제주도를 제외하고 경상도에서 8곳, 충청도과 전라도, 강원도에서 각각 6곳, 수도권에서 14곳이 나왔다. 최근 회원제보다 퍼블릭 골프장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듯 이중 30곳이 퍼블릭 골프장이었다. 홀수로 보면 27홀은 10곳, 36홀은 2곳(드림파크, 현대더링스)에 불과하고 나머지 26곳은 18홀이었다.

이 중에서 올해 베스트 뉴 코스에 든 10개 코스들을 통일된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하자면 ‘자연미의 극대화’에 있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와 여수경도리조트는 리아스식 남해안이 가진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렸다. 종전까지 건설 허가가 날 수 없었거나 허가가 났어도 막대한 공사비 부담으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입지에 위치한다.

블루마운틴과 장수는 해발 고도가 높은 산악 지역에 조성했지만, 산악 지형이 가진 굴곡과 선형 훼손을 최소화하고 계곡의 흐름을 잘 타면서 능숙하게 코스 레이아웃에 활용했다. 웰링턴, 더스타휴, 이천마이다스는 완만한 구릉 속에서 홀들이 독립성을 가지면서 신설 코스가 아니라 원래부터 존재했던 오랜 코스와 같은 원숙미를 보여주었다.

외국 설계가들의 강세는 여전했으나 국내 코스 설계가들의 입지도 탄탄해졌다. 대표적인 설계가는 송호골프디자인의 송호 대표다. 그는 한국골프코스설계가협회 초대 회장이자 대표적인 토종 설계가로, 10개의 베스트 뉴 코스 중에 더스타휴, 웰링턴, 더플레이어스 그리고 동촌까지 4곳을 디자인했다.

신설 코스들의 공통된 특징은 체류 공간의 배려와 시설에 대한 인식 변화다. 수도권에서 먼 지역에 리조트처럼 조성되는 골프장은 애초부터 숙박 시설을 조성한다. 이는 향후 골프장이 가족 여가와 레저 공간의 기능을 보다 확대해 감을 의미한다. 클럽하우스에서 대형 연회장의 기능은 축소되지만 소규모 단체를 위한 단체룸 공간은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골프장을 예식장으로 활용하는 골프장도 생겨났다. 또한 이제는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장을 골프장의 기본 시설로 조성하고 있다. 골프장이 단순히 18홀 라운드만 하고 가는 곳이 아니라 연습장까지도 이용하는 선진국형 골프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베스트 뉴 코스와 관련된 상세한 기사는 오는 25일 발간되는 <골프다이제스트> 9월호에 소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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