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 출전 하는 백수연
백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평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갑내기인 정다래(23 경남체육회)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현재 평영 100m 한국기록(1분08초31)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권민지는 미래의 한국 평영을 책임질 신예스타다. 현재 서울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민지는 지난 7월 아시안게임 선발전 평영 200m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모두 누르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라이벌 양지원(17 소사고)과의 레이스에서 보여준 마지막 25m 스퍼트는 압권이었다. 특유의 후반 스퍼트로 순위를 역전시키며 대회신기록으로 첫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후반 스퍼트가 좋은 만큼 드라마와 같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의 벽은 여전히 높다. 올 시즌 기록만 해도 세계 5위권의 선수가 일본에 2명, 중국에 1명 있다. 특히 권민지의 바로 옆 레인에서 예선을 치를 올시즌 세계 2위 와타나베 카나코(18 일본)는 2분21초09의 기록으로 권민지의 선발전 기록보다 5초 이상 빠르다.
지난 광저우 대회 때 이 종목에서 정다래가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적 스포츠스타가 된 바 있다. 정다래는 이번 대회에 선발되지 않았다. 대신 그 후보가 둘 있는 것이다.
[문학(인천)=김민성 기자(A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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