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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규정,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LPGA 직행카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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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전한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백규정.


[헤럴드스포츠(인천 영종도)=윤영덕 기자] 백규정(19 CJ오쇼핑)이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미국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KLPGA투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백규정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전인지(20 하이트진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통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투어 시드권을 회득한 김효주에 이어 한 달 만에 동갑내기 백규정도 시드권을 거머쥐었다. 한 해에 KLPGA 선수 2명 이상이 LPGA대회를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것은 LPGA투어 역사상 최초이다. 또한 KLPGA 초청선수 출신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홍진주(31)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백규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1번홀(파4)부터 5연속 버디를 몰아쳐 전인지, 브리타니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우측 해저드에 빠뜨려 경쟁에서 밀려났고 2m 거리의 퍼팅을 놓친 브리타니 역시 파에 그쳤다. 반면 백규정은 1.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백규정은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합격해 올 시즌 국내투어에 뛰어들었다. 프로데뷔 4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백규정은 “초반에 3퍼팅을 범해 멘탈이 잠깐 흔들렸다. 다행히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 상위권을 지켰고 후반에 한홀 두홀 버디나 나오더니 상승세를 탔다”며 “이번 대회 ‘톱5’가 목표였는데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렸던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5타를 줄여 9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김효주는 보기 없이 6타를 몰아쳐 7언더파 281타로 단독 7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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