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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타 친 타이거 우즈, 프로통산 최악의 스코어로 예선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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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을 준비중인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프로통산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예선탈락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 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 8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인 132위다.

이 스코어는 우즈가 1996년 프로 데뷔후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중인 우즈가 317개 대회, 1109번의 라운드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스코어다. 우즈가 80대 타수를 친 것은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하지만 그 때는 비바람과 추위 속에서 거둔 성적이다.

우즈가 이날 기록한 프런트 나인의 44타는 200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기록했던 9홀 최악의 스코어와 타이 기록이다. 또한 36홀 합계 13오버파 역시 프로통산 최악의 36홀 스코어다. 15번홀(파5)에서 기록한 트리플 보기는 우즈가 2000년 이후 파5홀에서 기록한 두번째 트리플 보기다.

우즈는 이로써 지난 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3년 연속 자신의 시즌 개막전에서 예선탈락했다. 둘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허리 수술후 지난 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스윙 컨설턴트로 영입했으나 '지켜 보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2015년 첫 경기를 치렀다. 우즈는 "누구나 이런 날이 올 수 있다. 이것이 골프다"라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다음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3년을 포함해 총 7번이나 우승했다. 이번에는 우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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