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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판도 흔드는 'OK'와 '한전'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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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화재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올 시즌 V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이 아닐 수 없다.

올스타전 이후 1월 28일부터 V리그가 5라운드 일정에 돌입했다.

남자부는 팀당 12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싸움과 3위 쟁탈전이 최대 관심거리가 됐다. 현재 선두 삼성화재와 2위 OK저축은행, 그리고 3위 한국전력과 4위 대한항공은 매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봄 배구'에 대한 열망이 그 어떤 팀보다 높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이전 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이어가 소위 미친 상승세에 있다. OK저축은행은 5라운드 들어 우리카드-현대캐피탈-대한항공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승점 9점을 고스란히 챙겼다.

벌써 8연승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선두 자리가 코앞까지 왔다. 현재 승점 58점으로 선두 삼성화재(59점)에 단 1점 모자라다. 삼성화재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센터인 시몬은 한국 무대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하며 연일 뜨거운 폭격을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김세진 감독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레프트 송희채와 송명근, 센터 김규민과 박원빈, 세터 이민규 등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주장 강영준은 코트 안팎에서 팀의 사기진작을 돕는다.

OK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삼성화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9연승과 동시에 선두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누릴 수도 있다. 경기는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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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이 올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3위.

한국전력은 최근 2경기에서 승점 5점을 챙기면서 대한항공을 4위로 밀쳐내고 3위에 올랐다. 지난 1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어느덧 6연승.

지난 시즌 7승 23패(승점 24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좌우 쌍포를 이루는 전광인과 쥬리치, 공격진에 무게감을 보태는 서재덕까지 제 몫을 해줘 공격력이 남부럽지 않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세터 권준형, 최석기-하경민-방신봉-후인정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센터진에 올 시즌 1순위로 입단한 리베로 오재성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LIG손해보험이다. LIG는 지난 5일 문용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하나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LIG손해보험, 대한항공과의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5라운드가 종료될 쯤 어느 정도 순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V리그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강호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 6일 현재 V리그 남자부 순위
-1위: 삼성화재(20승 6패, 59점)
-2위: OK저축은행(21승 6패, 58점)
-3위: 한국전력(16승 10패, 44점)
-4위: 대한항공(14승 12패, 43점)
-5위: 현대캐피탈(11승 15패, 37점)
-6위: LIG손해보험(8승 19패, 24점)
-7위: 우리카드(2승 24패, 11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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