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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강호들 떠난 KLPGA투어 맹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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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사진제공=KLPGA>


고진영(20 넵스)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다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9일 경북 대구 인근 인터불고 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2위 배선우(21 삼천리)를 1타차로 앞섰다. 추격자인 배선우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어 객관적인 전력상 고진영을 상대로 역전우승을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고진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준우승에 그쳤던 고진영은 다음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4, 15번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에 올랐고 18번홀 버디 추가후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보태 1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경기후 "경기 전 오르막 퍼트를 하려고 다짐했다. 뜻대로 잘 돼 어렵지 않게 경기할 수 있었다. 버디 기회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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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 티샷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배선우. <사진제공=KLPGA>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가장 먼저 다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일본투어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랭킹 선두 전인지(21 하이트진로)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맞기도 했다. 고진영은 최종라운드를 맞는 소감에 대해 "누가 상황에 몰입하고 집중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넥센 대회도 경상도에서 우승했는데 여기도 경상도라 기운이 좋은 것 같다. 부담되지는 않는다. 우승했던 라운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뛰어 오른 배선우는 "크게 실수할 수 있는 홀이 많은 코스라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우승은 하늘에서 점찍어주는 것이라 생각해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못 먹어도 고’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은(27 교촌F&G)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루키 조세미(20)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자영(24 LG)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3타로 전날 선두 김민지(20 브리지스톤)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23 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47위로 컷오프를 피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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