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70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4번 홀(파5)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허미정은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좋은 경기를 해 통산 3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허미정은 2009년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지난 해 9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4시간 13분 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출전 선수 143명중 79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아자하라 뮤노즈(스페인)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브리태니 린시컴(미국)은 6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나연(28 SK텔레콤)은 14번홀까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를 달렸다. 손목 수술후 복귀한 뮤노즈는 "아직 손목이 아프지만 견딜 만 하다"며 모처럼 찾아온 좋은 출발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곽민서(25 JDX멀티스포츠)와 양희영(26)은 4언더파 67타로 지난해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 고보경)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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