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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4일] 어느새 U-대표팀 골밑 기둥으로 우뚝 선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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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대표팀 이승현(23 오리온스)이 29일 일본 U-대표팀과의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풀리그 3차전에서 15득점 9리바운드로 팀의 80-65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한국 U-대표팀이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풀리그 3차전에서 일본 U-대표팀을 80-65로 제압했다. 15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이승현(23 오리온스)이 승리를 이끌었고, 앞선에선 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24 kt)의 활약이 컸다.

특히 이승현은 오랜만에 돌아온 빅맨 포지션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광주 U-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학에서는 이종현(21 고려대)과 함께 더블 포스트를 형성했지만, 프로 데뷔 후 3번(스몰 포워드)-4번(파워 포워드)포지션을 왔다갔다했던 이승현이다. 하지만 김종규(24 LG)-이종현(21 고려대)-김준일(23 삼성) 등 센터 자원이 빠진 U-대표팀에서, 다시한번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승현은 지난 24일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센터 포지션이)낯설기는 하지만, 농구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전까지 훈련을 거듭해 빨리 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불과 닷새 뒤, 이승현은 일본 센터 유야 나가요시(24 199cm)와의 포스트 싸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해 보였다.

패장 이케우치 야스아키 일본 U-대표팀 감독도 “한국 33번(이승현)의 인사이드 득점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이승현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10득점으로 활약한 일본 포워드 겐조 노모토(23 199cm) 역시 “4번(이재도)과 33번(이승현)의 콤비플레이를 막지 못해서 졌다”고 말했다.

U-대표팀 이민현 감독은 “(이)승현이에게 프로에서와 달리 인사이드 공격을 많이 주문하고 있는데, 궂은 일 다 하고 힘은 드는데 화려하게 드러나는 성과는 없으니 사실 미안한 감이 있다”면서도 “팀 사정상 어쩔수 없다. 기대감이 큰 만큼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믿음을 실어줬다.

이승현은 “(김)준일이가 없는 자리에서 5번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여전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내일(30일) 러시아전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쾌조의 3연승을 달린 한국 U-대표팀은 30일 오후4시 러시아 U-대표팀(3승)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통해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우승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오후4시부터 한국A-러시아전을 생중계한다. 한편 일본 U-대표팀은 1승3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헤럴드스포츠(잠실)=나혜인 기자 @nahyein8]

■ 29일 경기 결과

한국A U-대표팀(3승) 80(21-17, 20-19, 21-22, 18-7)65 일본 U-대표팀(1승3패)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3승) 86(24-12, 18-20, 18-21, 26-20)73 한국B 챌린지 팀(1승2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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