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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터 교체 효과? 박성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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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박성현(22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김혜윤(26 비씨카드)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지난 달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이로써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작년에 이 대회를 치르면서 코스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올 해는 그렇지 않다. 내가 수준이 올라온 것 같다. 거리도 늘었다. 코스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느껴져 좋은 스코어가 났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이날 잡은 6개의 버디 거리는 대부분 중,장거리 퍼트였다. 8번홀에서 1m짜리 버디를 잡았으나 나머지 홀에선 3m부터 11m까지 다양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 뜨렸다. 우승을 위해선 퍼팅이 좋아야 한다. 박성현은 이에 대해 "핀 위치가 어려운 편이 아니었다. 지난 주 BMW 대회 3라운드 때 퍼트가 안돼서 아쉬웠다. 이후 퍼터를 바꿨다. 말렛 형태에서 일자 형태로 바꿨다. 거리감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셔널 타이틀에서 우승을 거둔 덕에 박성현은 부쩍 성장했다. 플레이에 한결 여유가 생겼고 몰아치기 능력도 강화된 모습이다. 박성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샷감도 좋다. 남은 라운드도 지금 컨디션이면 좋은 성적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어 우승 예상 스코어에 대해 "지난 대회 때 18개 예상했는데 딱 그랬다. 비가 안 오면 10개 정도 생각한다. 비오면 상황이 바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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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20 롯데)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김효주는 "비행기에서 내린 지 이틀밖에 안됐기 때문에 몸이 가벼울 수는 없다. 처음부터 잘하기 보다는 가면 갈수록 샷이 만족스러워졌으면 좋겠다"며 "오늘 찬스 많이 놓쳤지만 세이브도 많이 했다. 타이틀 방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효주와 같은 조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US여자오픈 챔프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전인지는 지난 주 탈진으로 기권했다. 이에 대해 "많이 좋아진 상태다. 지난주 대회 마지막날 일어났는데 몸이 아프고 열도 났다. 또 급체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약을 먹어도 체한 게 괜찮아지지 않았다. 몸이 지친 상태라 아무것도 안하고 병원에서 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어 "다음 주 브리티시여자오픈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다. US여자오픈 우승할 수 있기까지 힘들었을 때 많이 도와주신 하이트진로 박문덕회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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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디와 함께 웃으며 페어웨이를 걷고 있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지난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조윤지는 10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여주=헤럴드스포츠 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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