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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존카운티 청통, ‘착공부터 오픈까지 1년’… 골프장 시공업계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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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청통.


공사기간 반으로 줄여… 골프장 벤치마킹 문의 ‘활발’

인허가부터 설계, 시공, 코스관리, 운영까지 원스톱 진행


최근 경북 영천 지역에 새로 문을 연 ‘골프존카운티 청통’ 골프장의 혁신적인 단기 시공 사례가 업계에 회자되며 골프장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청통'은 지난 6월 1일, 시범 라운드를 개시했다. 2014년 6월 1일 착공을 시작한 지 정확히 1년 만이었다. 10개월 만에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2달여 집중 관리 기간을 거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18홀 정규 코스 시공 시 소요되는 기간은 빠르면 1년 6개월에서 보통 2년 이상이다. 착공에서 오픈까지 단 1년 만에 완성한 이번 청통 시공은 전무후무한 사례다.

청통이 시공 기간을 절반 이상 앞당길 수 있었던 데에는 골프존카운티가 국내 유일의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으로서 빠른 의사결정 및 통합 관리가 가능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골프존카운티는 현재 인허가부터 설계, 시공, 코스관리,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내부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장 소장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고 공사 현장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조율이 뒷받침된 결과 공정과 공정 사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표적인 '원스톱 공정'사례는 벌목과 조경(수목 굴취), 토목을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골프존카운티 청통 시공을 총괄한 유석근 소장은 사전 수목 조사를 통해 가이식 수목 선정 후 벌목, 조경, 토목 작업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진행했다. 기존 방식대로 벌목 작업 이후 토목에 들어가면 2개월이 걸리지만 현장 소장의 빠른 판단과 각 공정별 조율이 잘 이뤄진 덕분에 시간 단축이 가능했다.

롤잔디 계약 재배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한몫했다. 잔디를 파종 과정 없이 미리 기후가 비슷한 지역 롤잔디 업체를 통해 계약 재배해 두 달 이상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사실 롤잔디 계약 재배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더 들지만 이 또한 실제 영업 기간을 앞당김으로써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두 배 이상의 이익 창출로 이어졌다.

토목, 폰드, 스프링쿨러에 있어서도 각 공정별 업계 선도기업들을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고품질을 구현했다. 골프장 시공 시 관례적인 외압이나 지역 결탁을 통한 업체 선정은 철저히 배제했고, 관록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단 1건의 재공사 없이 신속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협력업체도 공사 기간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혁신적인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고품질 구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청통의 사례로 인해 골프장 시공업계에는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가 자체적으로 처음 진행한 골프장 시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관련업계의 시공 의뢰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강효석 상무는 “국내 골프장 업계가 퍼블릭 골프장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년 내 빠른 시공'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으로서 이번 청통 사례를 통해 검증된 시공 역량을 업계에 적극적으로 확대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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