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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민송,고교 선배 전인지와 경쟁 끝 프로데뷔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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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이 3번홀 그린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하민송(19 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9번째 대회인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하민송은 23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하민송은 공동 2위인 홍진주(32 대방건설)와 배선우(21 삼천리)를 6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한 하민송은 시즌상금 2억 2120만원으로 상금랭킹 10위로 뛰어 올랐다.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2 넵스)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정규 투어 우승을 일군 하민송은 우승 인터뷰에서 "함께 전인지 언니가 편하게 해줘서 고마웠다"며 "우승하면 세리머니를 하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우승하자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부모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하민송의 함평 골프고 2년 선배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이민영(23 한화)과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후배 하민송을 안아주며 첫 우승을 축하해줬다.

투어 2년차인 하민송은 지난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한 장하나(23 비씨카드)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민송은 3부 투어 시절 5번이나 준우승을 할 만큼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많아 어느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선수였다.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하민송은 5, 6번홀의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나 더블보기를 범해 이민영(23 한화)에게 2타차로 쫒기기도 했으나 이민영이 9번홀(파4)에서 티샷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범해주는 바람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래서 인지 하민송은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파5홀인 13번홀에서는 홀을 스치는 멋진 칩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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