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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랭킹 46회차] 한화 밑 빠진 마운드, 방망이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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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대타로 출전, 손가락 부상이 호전되었음을 알렸다.

‘야구토토 랭킹 게임’ 46회차가 야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팀의 승패와 최종 스코어를 맞혀야 하는 ‘야구토토 스페셜’과 달리 '랭킹 게임'은 해당일 KBO리그 4경기에 나서는 8개팀 중 다득점 팀을 예상하는 게임이다. ‘랭킹 스트레이트'는 다득점 1,2,3위 팀을 순서대로 맞혀야 하고, ’랭킹 박스‘ 유형은 8개 팀 가운데 가장 점수를 많이 낼 것 같은 3개 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맞히면 된다.

특히 박스 게임은 적중확률이 56분의 1로, 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히기가 쉽다. 초보자들도 누구든 쉽게 해볼 만하다. 스트레이트 게임(적중확률 336분의 1) 역시 박스에 비해서는 적중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선발투수와 최근 각 팀의 득점 흐름 등을 살펴보면 얼마든지 적중에 가까워질 수 있다. 랭킹 46회차는 오는 5일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4경기(SK-넥센, 한화-두산, 삼성-KIA, kt-NC)가 대상이며, 발매 마감은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이다.

1경기: SK 와이번스 - 넥센 히어로즈(문학)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58/ 3.33/ 5.55 - 6.57/ 10.33/ 6.00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14/ 7.00/ 6.00 - 5.50/ 5.17/ 5.55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66/ 0.228 - 0.303/ 0.355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79/ 6.66 - 4.92/ 4.25
상대전적: 6승 1무 4패 넥센 우세

넥센의 최근 6경기 득점 분포는 '어마무시하다'. 6경기 중 절반인 3경기에서 11점 이상을 뽑아냈고, 9점 경기를 두 번, 7점 경기를 한 번 했다. 6점 이하의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6경기 평균득점만 10.33점이다. 특히 박병호를 포함해 주전 4명이 빠진 2일 LG전에서도 15안타 9득점을 터뜨린 게 인상적이다. 차, 포, 마, 상을 다 떼고도 넥센의 불방망이는 멈출 줄 모른다. 다득점 팀을 예상하는 ‘랭킹 게임’에서 요즘의 넥센을 외면하는 건 무모해 보인다.

2일 손가락 통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병호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대타로 출전하며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알렸다. 머지않아 제자리인 4번 타자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대로라면 5일 SK 선발은 윤희상이다. 하지만 윤희상은 지난달 30일, 어깨 통증으로 1군 무대를 떠난 지 보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0이닝 4자책점). 구위가 미덥지 못한 만큼 대체선발도 고려해볼만 하지만 카드가 마땅치 않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는 SK로서는 김광현이 나서는 4일 삼성전에서 잠든 타선이 깨어나야 주말 반등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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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정해진 선발 로테이션은 없다"고 선언한 한화 김성근 감독.

2경기: 한화 이글스 - 두산 베어스(대전)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91/ 5.33/ 4.25 - 5.57/ 5.33/ 5.17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40/ 5.83/ 5.17 - 5.19/ 5.17/ 4.25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70/ 0.314 - 0.290/ 0.293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5/ 5.27 - 4.88/ 4.66
상대전적: 8승 4패 두산 우세

꼭 일주일 만에 장소를 바꿔 다시 만나는 두 팀이다. 양팀 모두 다득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종반으로 갈수록 ‘오늘만 사는 야구’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가 5강 싸움판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 건 밑 빠진 마운드에 계속 물을 부어주는 타선 덕이다. 최근 6경기 팀타율은 0.314에 달하고, 유희관에 꽁꽁 묶였던 지난달 29일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득점도 6.2점으로 괜찮다. 두산 선발로 예상되는 이현호는 지난달 30일 한화를 상대로 4.2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했다.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경기당 5.33점을 뽑아내고 있다. 5일 다득점 여부는 한화 투수진의 피로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일 대놓고 “선발 로테이션을 없앴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장 5일 선발부터가 불투명하다. 에스밀 로저스는 2군에 가 있고, 미치 탈보트는 나흘 휴식 후 4일 넥센 전에 먼저 나선다. 대체자원 쪽으로 눈을 돌려도 송창식이 이미 이번 주 3연투 중이고, 김민우 역시 2일 4.2이닝 동안 61구를 던졌다. 결국 한화는 5일에도 많은 투수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벌떼 마운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3경기: 삼성 라이온즈 - KIA 타이거즈(대구)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6.36/ 9.33/ 4.50 - 4.56/ 3.50/ 6.83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90/ 5.00/ 6.83 - 5.04/ 8.33/ 4.50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303/ 0.345 - 0.253/ 0.246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63/ 5.09 - 4.73/ 8.31
상대전적: 7승 6패 KIA 우세

최근 6경기 1승 5패로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KIA가 알프레도 피가로가 돌아온 삼성을 만난다. 피가로는 올해 KIA를 상대로 1승 ERA 4.6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KIA는 올시즌 한화와 함께 선두 삼성을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유이(唯二)한 팀 중 하나지만, 좋았던 기억을 살리기엔 요즘 페이스가 좋지 않다. 특히 이제껏 KIA를 먹여살려온 탄탄한 마운드에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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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위 NC와의 2연전 싹쓸이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반면 삼성은 지난달 30일 LG전 15득점 낙승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12.25득점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1.5경기차까지 좁혀졌던 2위 NC와의 승차를 2연전 싹슬이로 다시 벌리면서 팀 분위기도 그야말로 ‘신바람’이다. 3일 역시 크리스 세든의 SK를 14-2로 대파한 삼성은 최근 6경기 팀타율이 0.345로 다른 9개 구단을 압도한다. 같은기간 8점대의 ERA로 김이 빠진 KIA의 마운드가 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4경기: kt 위즈 - NC 다이노스(수원)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79/ 5.83/ 3.75 - 5.69/ 6.50/ 6.00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6.26/ 3.00/ 6.00 - 4.68/ 6.67/ 3.75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74/ 0.303 - 0.287/ 0.325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5.68/ 3.06 - 4.37/ 7.01
상대전적: 8승 4패 NC 우세

‘삼성에게 뺨 맞고 두산에게 화풀이’한 NC가 kt전에서 다시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죌 각오다. 최근 6경기 팀타율은 0.325. 감이 좋다. 특히 3일 두산을 상대로 17안타 15득점으로 삼성전 2연패의 갈증을 확 푼게 분위기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선발로는 잔여 시즌 마지막 로테이션 한자리를 채우게 된 손민한이 출격한다. 손민한은 지난 6월 18일 kt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kt는 최근 6경기 ERA가 3.06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대가 최근 하락세인 KIA-SK-LG였다는 점에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로테이션에 따른 예상 선발은 정성곤인데, 올시즌 NC전 성적이 2패 ERA 14.73으로 좋지 못했다. kt의 강타선은 올시즌 NC전 12경기에서만큼은 침묵했다. 평균득점이 3.75점으로 시즌평균보다 영 떨어진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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