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조던 스피스(미국)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스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8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0위로 출발했다. 스피스는 13번홀에서 벙커샷을 실수하자 샌드 웨지로 골프 백을 내려 쳤다. 스피스는 이어진 14번홀에서도 엉성한 칩샷에 화를 참지 못하고 허공에 웨지를 휘두르는 등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스피스는 두 홀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둔 스피스는 지난 주 페덱스컵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예선탈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스피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도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빼앗겼다.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데이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둘 사이에 7타 차이가 난 것이다. 매킬로이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다.
선두는 브렌단 데용(남아공)으로 6언더파 64타를 쳐 루크 도널드,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찰리 호프만,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매트 존스(호주) 등 9명의 공동 2위와는 2타차다.
포레지더츠컵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상위 입상이 절실한 배상문(29)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선두와 4타차나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다. 나머지 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선두권 도약이 가능한 위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자리했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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