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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KDB 대우증권 첫날 공동 6위..선두 조정민과 3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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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3주 만의 복귀전인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4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전인지는 18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박성현(22 넵스),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이민영(23 한화), 하민송(20 롯데)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두에 나선 조정민(21)과는 3타차다. 지난 해 우승자인 전인지는 제주도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전인지는 "올해 여러가지 목표가 있었지만 에쓰오일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했을 때 느낀 성취감은 지금 생각해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생각보다 정말 대단했다. 엘리시안과의 좋은 인연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관련된 얘기도 했다.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처럼 부담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 했다"며 "한화금융 클래식이나 KLPGA 챔피언십 모두 나가고 싶은 대회였지만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 때문에 조금 일찍 프랑스에 가게 됐다. 처음으로 그렇게 준비를 해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위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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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조정민. <사진 제공=KLPGA>


201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조정민은 이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박서영(30 삼우건설)을 1타차로 앞섰다. 조정민이 기록한 65타는 99년 서산 카네이션오픈 3라운드에서 이은혜와 임선욱이 작성한 종전 코스레코드(67타)를 2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마지막 4홀인 6~9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오른 조정민은 "샷, 퍼트 전체적으로 다 잘됐고, 어프로치가 정말 잘돼서 그린을 놓치더라도 홀에 잘 붙일 수 있었다. 원래 쇼트게임이 장기"라며 "두 달 전에 스윙 코치를 바꾼 후 비거리가 15m 정도 늘어 플레이하는데 수월하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이어 "우승 욕심은 당연히 나지만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하겠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들이 많기 때문에 노보기 플레이를 한다면 스코어도 잘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정민은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3년 친오빠와 함께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가 2011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정민은 2010년과 2011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다. 아마추어 시절엔 뉴질랜드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하는 등 25승을 거뒀으나 프로무대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 7월 박햇님에서 개명한 박서영은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2003년 KLPGA투어에 입회한 박서영은 "차분한 이름으로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박햇님이라는 이름이 너무 어린 느낌이어서, 나이도 서른이 넘고 해서 바꿨다. 리프레시 하자는 마음으로 변화를 주고자 한 것도 있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영은 또한 "사실은 지금 시드가 위험하다.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상금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채영(28 한화)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안송이(25 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한 안신애(25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는 이븐파 72타로 이정민(23 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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