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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노승열 제치고 신한동해오픈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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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안병훈. <사진 제공=KPGA>


안병훈(24)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노승열(24 나이키)과의 열띤 우승 경쟁 끝에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은 20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노승열을 1타차로 제쳤다. 안병훈은 이날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으며 우승상금 2억원도 함께 차지했다.

노승열은 3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의 파 퍼트 실패로 우승 문턱에서 또 한번 눈물을 삼켜야 했다. 노승열은 2010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양용은(44)에게 10타차 역전패를 당하는 등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통산 네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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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부모님과 함께 포즈를 취한 안병훈. <사진 제공=KPGA>


안병훈과 노승열은 한국 남자골프를 이끌 기둥 답게 명승부로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매료시켰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두 선수는 경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펼쳤다. 노승열이 달아나면 안병훈이 쫒아가는 흥미진진한 경기는 막판까지 계속됐다. 승부는 마지막 4홀에서 갈렸다.

기선 제압은 노승열이 했다. 노승열은 15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1타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물러설 안병훈이 아니었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날린 안병훈은 세컨드 샷을 핀 한 뼘 거리에 붙이며 '탭 인 버디'로 연결시켜 공동선두를 회복했다. 17번홀은 두 선수 모두 파.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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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를 앞두고 1번홀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안병훈(왼쪽)과 노승열. <사진 제공=KPGA>


공동선두를 회복한 안병훈은 18번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노승열은 러프에서 친 샷이 길어 10m 거리였다. 먼저 퍼트한 노승열의 볼은 내리막을 너무 의식한 탓에 홀에 2m나 마치지 못했다. 안병훈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 멈춰 서 파. 노승열은 빨리 파를 잡고 연장전에 가자는 생각이었는 지 파 퍼트는 강하게 맞았고 홀은 볼을 튕겨내고 말았다.

주흥철(34 볼빅)은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챔피언조로 안병훈,노승열과 경기한 강성훈(28 신한금융그룹)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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