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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주 만에 복귀한 최나연..4언더파로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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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3번홀 티샷전 바람을 체크하고 있는 최나연. <사진 제공=KLPGA>


최나연(28 SK텔레콤)이 허리부상에서 돌아왔다. 10주만에 출전한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나연은 1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렉시 톰슨, 브리태니 랭(이상 미국), 이미림(25 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최나연은 10주 만에 복귀전을 치러 쇼트게임 감각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으나 노련함으로 이를 잘 극복했다.

최나연은 8월 초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10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두달 동안 한번도 골프 채를 잡지 않았으나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최나연은 경기후 "흥분되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다"며 "오린 시간 투어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감은 없었다.내 경기만 할 수 있다면 스코어가 어떻게 나오든 만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해로 LPGA투어 8년차로 접어든 최나연은 작년부터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6월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무리하면서 허리부상이 재발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허리에 무리가 갔다.

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중인 최나연은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창설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에서 연승을 거둔 선수는 최나연이 유일하다. 최나연과 '제2의 최나연'으로 불리는 선두 박성현(22 넵스)과는 6타차다. 아직 사흘 경기가 남아 있으니 우승자의 향방은 가늠할 길이 없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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