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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금 1위는 리디아 고, 세계 랭킹 1위는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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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 <영종도=채승훈 기자>


우승은 미국의 렉시 톰슨(20 미국)이 했으나 세계랭킹 1위 경쟁은 더욱 아슬아슬하게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공동 4위를 한 리디아 고가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고, 공동 15위에 머문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으나 ‘올해의 선수’ 부문은 동률이 됐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최된 국내 유일의 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렉시 톰슨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9위로 출발한 톰슨은 2,3라운드에서 67-69타를 치면서 이미림(25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선두인 리디아 고와 박성현(22 넵스)를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톰슨은 바람 한 점 없는 마지막 날 특유의 장타를 거침없이 뿜어냈다.
파5 홀인 7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톰슨은 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7.8야드로 4위, 이글 수는 11개로 2위에 올라 있다. 15번 홀에서는 플롭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렉시 톰슨의 세컨드 샷이 길었다. 볼은 갤러리 스탠드 근처까지 갔고,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로 친 서드 샷을 홀 3m 지점으로 보내면서 무난하게 파를 잡았다.

톰슨은 “17번 홀에 처음으로 스코어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주는 속이 안 좋아 많이 토하고 힘이 없었지만 점차 나아졌다”고 말했다.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 우승은 수잔 페테르손(2007, 2012년), 캔디 쿵(2008년), 청야니(2011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톰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2승을 거뒀으며 통산 우승은 6승째다. 톰슨은 “갤러리들의 열띤 응원과 코스 세팅 등을 보면 이 대회는 마치 메이저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첫날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로 올랐던 박성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청 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와 올해의 선수상, 상금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의 경쟁은 간발의 차로 좁혀졌다. 리디아 고는 13언더파로 공동 4위, 박인비는 8언더파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금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1위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 부문은 박인비가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올해의 선수’에서는 리디아 고가 7포인트를 추가로 얻으면서 두 선수는 동률이 됐다. 박인비는 다음 주 소속사 대회인 국내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리디아 고는 대만에서 열리는 LPGA 푸본타이완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3년 우승자인 양희영(26)은 후반 9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공동 31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전반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파4홀인10번 홀에서 2m 버디를 잡은 뒤로는 샷마다 그린에 붙었다. 377야드로 긴 파4인 16번 홀에서는 4m 퍼트를 잡고 파3 17번 홀에서는 5m 퍼트를 잡았다. 파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3온에 성공했고 약 4m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9홀 연속 버디 행진을 마무리했다. 미 LPGA투어 사상 9홀 연속 버디는 베스 대니얼이 지난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이날 갤러리는 총 2만 9,072명이 입장했다. 4일간의 갤러리 합계는 5만6,653명으로 기록됐다. [영종도(인천)=헤럴드스포츠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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