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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나, 배상문 이어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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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케빈 나(32 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권으로 진입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을 1타차로 추격하며 앤드루 루프(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작고 단단한 그린 위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케빈 나는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냈다. 26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케빈 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옆에서 날린 벙커샷을 홀 1m 안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케빈 나는 이로써 2011년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후 4년 여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하게 됐다.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이동환(27 CJ오쇼핑)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9위를 달렸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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