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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극장의 새 주인공 아드리아노, 서울 성남에 2-1 역전승
'서울극장'이 성남에서도 개봉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에 성공하며 서울극장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FC서울(이하 서울)이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성남FC(이하 성남)을 2-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57점으로 3위 포항과 승점을 2점차로 줄이며 시즌 막판 AFC챔피언스리그 티켓 쟁탈전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한편 성남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패하며 AFC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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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의 주인공 아드리아노가 성남의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사진=OSEN


지난 시즌 서울은 시즌 막판 가까스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개막하고 답답한 공격력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여름이적시장에서 대전에서 뛰던 아드리아노와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다카하기를 데려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아드리아노는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후반기 서울의 약진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역시 아드리아노가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아드리아노는 윤주태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성남의 강한 수비에 막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아드리아노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보여주며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했다.

아드리아노는 리그 15골로 울산의 김신욱과 동률을 이뤘지만 더 적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최하위 팀이었던 대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아드리아노는 함께 뛰는 동료들의 수준이 올라가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중국으로 떠난 데얀의 빈자리를 대신할 공격수가 없었던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맹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승리를 기록했지만 서울의 불안한 수비와 답답한 공격 전개는 아직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몰리나는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김동우는 계속된 실수로 경기 내내 서울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두리와 다카하기는 결정적인 순간 패스미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서울은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이지만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그에서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리그에서 남은 상대는 전북, 수원, 포항 등 서울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들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서울이 문제점을 개선하여 3위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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