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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 전당 앞에서 제자리 걸음 중인 청 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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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모국인 대만에서 열리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는 청 야니.


청 야니(대만)가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성현(22 넵스)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주 고국인 대만에서 열리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을 앞두고 오랜 침묵을 깰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야니는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박성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과는 1타차였다.

야니는 이날 파5홀인 5번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를 추가했다. 10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없었다면 우승도 가능했다. 더블보기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근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야니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톱5에 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8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위를 했고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야니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마친 후 "점점 더 (우승이)가까워지고 있다"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기간 내내 좋은 경기를 했다. 아쉬운 샷이 몇 차례 있었지만 난 우승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야니는 이어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우승하기 위해 5주간 아시안 스윙에 출전한다. 이제 대만에서 경기가 열린다. 모국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니는 2012년 5월 KIA클래식 우승후 3년 6개월째 우승이 없다. 당시 2위인 유선영을 상대로 6타차 완승을 거둘 정도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부상과 이로 인한 멘탈 붕괴로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0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으나 90위까지 떨어질 정도로 깊은 슬럼프를 겪었다. 야니는 지난 주 공동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37위로 끌어 올렸다.

야니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일반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하면 된다. 아니면 1포인트씩이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차지해도 된다. 총 27점을 획득하고 투어 경력 10년을 채우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야니는 메이저 5승에 일반 대회 10승을 거뒀으며 올해의 선수상 두번에 베어 트로피 한번을 수상했다.

야니는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니는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LPGA투어 승격후 치러진 작년 대회에서 초대 우승자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였다. 야니는 작년 공동 2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주 어떤 성적표를 받아쥘 지 홍미롭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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