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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타차 선두 리디아 고, 최연소 LPGA 10승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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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8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8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 씩으로 5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인 지은희(28 한화)를 4타차로 앞섰다. 리디아 고는 이로써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리디아 고는 경기후 "이 코스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내일 18홀을 잘 쳐야 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렉시 톰슨(미국)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하며 공동 4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지금까지 7차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가 3승을 거뒀다. 나머지 4번은 우승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LPGA 통산 10승째를 기록해 18세의 나이로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또한 박인비(27 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지은희는 이날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포진했다. 헐은 한 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10번홀에서 티샷을 숲 속으로 보내며 트리플 보기를 범해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뒤를 이어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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